한참 오래전에 주황색 모란꽃 모종을 한그루 고가에 사다 심어 놓았었다!!
아무리 크기를 기대하여도 잘 자라지 않아, 그냥저냥 죽지만 않게 정성을 드려 키웠다.
그런데 얼마전 이상하게 주황모란줄기에서 꽃송이가 살짝 내 비치기 시작하더니, 음력 6월 초하루 아침에 만개 하였다.
회주스님께서 매우매우 좋아 하셨다.
참으로 이상 한것이, 보통 붉은 모란은 초파일 무렵에 만개 하는데, 주황색 모란은
한여름 더위를 이기며 고고하게 2일을 연속적으로 행복을 전해 주고, 3일째 저녁부터 잎이 떨어 지더니, 밤새 다 떨어지고 흔적만이 남아 있다.
꽃도 사람도 귀하면 환영을 극진히 받는가 보다.
귀한 모란꽃을 사랑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