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부서지는 바다.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바다. 저 넓은 바다도 바람이 불면 부서지고 흔들립니다. 그러니 우리 세 파에 흔들린다고 두려워하거나 체념하지 말아야 합니다. 흔들릴수록 더욱 빛나는 삶의 이치를 깨닫는다면 세상 모든 파도와 번뇌는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이 됩니다.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 어려운 일을 욕심 내지 않고 분노하지 않고 고요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일 것입니다.
저 넓은 바다도 때로 흔들리는데 우리들 어찌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시 아름다운 사람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 험한 세상 진정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았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