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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2555년
 
 



경전의 이해
스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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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전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불교의 경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여러 가지 불효 이야기 1
 지민  | 2023·03·19 06:56 | HIT : 1,360 | VOTE : 26 |
그 동안 많이 읽으셔서 다 아시겠지만 부모은중경의 서두는 부처님께서 어느 날 길을 가시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고 문득 오체투지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깜짝 놀라서 묻습니다.

"삼계의 대 도사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이 세상의 최고의 성인이신 부처님께서 어찌하여 그 하찮은 뼈 무더기에 예배를 하십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아난아, 너는 내 제자가 되어서도 아직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저 뼈 무더기가 과거에 내 부모일 수도 있고, 처자 권 속일 수도 있고, 모두가 나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이다. 또 따지고 보면 이 세상 사람 치고 과거 생에 무루 겁을 통해서 살아오면서 서로가 부모 자식 간이 되지 않은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내 부모요, 내 자식인 관계로 맺어져 있는 것이 또한 인간관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말씀입니까? 여기에 어마어마한 불교의 세계관이 나옵니다. 모든 것은 다 서로 서로 의존하여 존재하고 있다는 연기법緣起法,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 모든 사람이 서로 깊은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문을 연 부모은중경에는 부모님 은혜를 잊어버리는 불효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겠습니다만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윽고 자식이 다 자란 뒤에는 도리어 불효를 행한다.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눈을 흘기고 눈동자를 굴린다. 큰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도 속이고 형제 간에 서로 때리고 따르지 않고, 부모님의 가르침과 지시도 따르지 않고 형제 간의 말도 일부러 어긴다. 출입하고 왕래함에 있어서도 어른께 말씀드리기는커녕 말과 행동이 교만하여 매사를 제멋대로 처리한다."

우리가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새겨볼 내용들입니다. 딱 우리 모습 아닙니까? 빙그레 웃고 계신 분도 있는데, 공감이 가실 것입니다. 본인이 부모에게 불효를 해서 속으로 뜨끔 하신 분도 있으시겠고, 오늘 아침에 눈 흘기는 아들 때문에 속상했던 분들은 '예전에도 그랬구나' 하며 위안을 받으시는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것을 부모가 타이르고, 어른들이 그른 것을 바로 말해 주어야 하거늘, 어린 아이라고 어여쁘게 생각하여 웃어른들이 덮어주기만 한다. 그래서 점점 커가면서 사나워지고 비뚤어져서 잘못한 일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성을 내게 된다. 또한 좋은 벗을 버리고 나쁜 사람을 벗으로 사귄다. 그러한 나쁜 습성이 천성이 되어 몹쓸 계획을 세우며, 남의 꾐에 빠져 타향으로 도망쳐가서 마침내는 부모를 배반하게 된다.
(중략)

부모의 생활 형편이 춥거나 더운 것에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저녁이나 초하루 보름에도 부모를 편히 모실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부모가 나이 들어 쇠약하여 모습이 보기 싫게 되면 오히려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괄시와 구박을 한다.

혹은 또 아버지가 홀로 되거나 어머니가 홀로 되어 빈 방을 혼자서 지키게  되면, 마치 손님이 남의 집 살이 하는 것처럼 여겨 평상과 자리의 먼지와 흙을 털고 닦을 때가 없으며, 부모가 있는 곳에 문안 하거나 살펴보는 일이 없다. 방이 추운지 더운지, 부모가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일찍이 알 까닭이 없다. 이리하여 부모는 스스로 밤낮으로 슬퍼하고 탄식을 한다.(중략)
이렇게 부모의 은 덕은 한량이 없고 끝이 없건만 불효의 죄는 이와 같이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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