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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이해
스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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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전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불교의 경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흐름에 몸을 맡긴다. (마스노 슌묘스님)
 지민  | 2021·10·26 07:12 | HIT : 546 | VOTE : 225 |
지난해 늦여름에 출장을 갔다가 고속 열차를 타고 돌아오던 중 태풍을 만나는 바람에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차 안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지요. 예정대로라면 이미 한참 전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이지만 열차는 움직일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야!"
마침내 승객 한 분이 차장을 향해 큰소리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목적지에 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태풍입니다. 화를 낸다고해서 빨리 지나가 줄 리도 없고, 열차가 움직일 리도 없습니다. 업무 실적을 향상시키거나 약점을 극복하는 것같이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열심히 정진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필사적으로 기도한들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러분 또는 여러분의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을 때라든지 재해나 사고를 만날 때 말입니다. 이는 사람의 힘을 제어하기 불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무력할 뿐입니다.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는 그냥 그 상황을 받아들이십시오. 어떤 일이든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지 않았다면 겪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왜 하필 오늘 열차를 타가지고......"라며 짜증을 낸들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열차가 멈춰섰다면  그 시간에 일이나 독서를 하십시오. 아니면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생각을 하는데 이용하십시오. 그러면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 운명을 받아들인다, 이것을 선어로는 `임운자재 任運自
在,라고 합니다. 커다란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유유자적 사는 것입니다.

타인도 자연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마음대로는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만났거나 거슬리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기도 할것입니다.
또 자신이 기대했던 평가나 반응을 얻지 못하면 반론을 해서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에게는 상대의 처지와 생각이 있습니다.
싫은 일, 화가 나는 일, 예기치 못한 사고......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임운자재, 유유자적 살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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